나의 이야기

잡생각

Peter-C 2021. 1. 17. 08:57

잡생각

 

아무 흥미도 없고

심심하고 지루하다.

 

먹고 싶은 것도 없으니

무슨 의욕이 있겠나.

 

한적한 시간이다.

잡생각들로 혼란스럽다.

 

70대 노인이라는 말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거울을 보니 “어르신”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이발도 깔끔히 해야겠고,

옷도 깨끗하게 입어야겠다.

노인 냄새라도 나면

무슨 망신이람.

 

나이가 들면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노화현상을 지나치게

하소연할 필요가 없다.

어쩔 수가 없다.

 

푸념을 듣는 사람이

괴롭고 짜증스러울 게다.

 

궁상맞게 보이면 되겠나.

건강한 모습을 늘 유지해야한다.

 

“꼰대”라는 말을 들어서야 쓰겠는가.

참견도, 잔소리도 참아야한다.

아는 것도 모르는 체,

못 본 척 넘어간다.

못마땅하더라도 그러려니 한다.

그렇다고 죽어지낼 것까지는 없다.

 

내 방식대로,

내 말대로 하라고 해서

안 하면 마음만 상한다.

 

나만이 옳은 게 아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우습게 여긴다고

화를 내거나

삐질 일이 아니다.

그래 봐야 나만 손해다.

 

쉽게 서운해 하고,

자주 섭섭해 하면,

모양새만 나빠진다.

 

간섭하며 귀찮게 구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다.

 

누가 나를 참견하면 좋겠는가.

차라리 뒷전에 조용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게 낫다.

 

남을 원망해서 뭣하나.

내가 젊었을 때

나는 부모님께 어찌했는가.

 

보통 불효가 아니다.

대접을 잘 못한다고

유세를 떨 자격이나 있나.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안기거나,

피곤하게 만들어서 되겠나.

바쁘고 힘든 세상이다.

 

옛날과 견주거나,

남들과 비교는 쓸데없는 짓이다.

 

그렇다고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Drum도 연습하며,

활기차게 생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