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원 나들이

Peter-C 2021. 2. 10. 06:56

병원 나들이

 

요즘 병원에 가는 게 일상이다.

툭하면 가는 것 같다.

옴살이 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은 피부과와 안과에 다녀왔다.

피부과는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겨

Foot cream을 바르지 않으면 간질간질하다.

새 건물에 새로 생긴 병원이다.

통증이나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양말을 벗을 때마다 각질이 묻어나

기분이 좋지가 않다.

노인 티가 나는 게 싫다.

 

곰팡이를 제거하는 항균제를 처방받았다.

바르는 연고제다.

 

무좀은 소싯적부터 지녀온 질환이다.

게름을 피면 안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안과는 백내장 진행기미가 있다고 해서

3개월 마다 안과에 간다.

 

요즘 핸드폰을 장시간 들여다보니

눈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백내장을 예방 치료하는 약과

피로감을 느낄 때마다

눈에 넣는 약을 처방받았다.

귀찮지만 예방차원이다.

 

전에는 병원엘 간다고 하면

아픔과 고통 속에 가는

대단히 큰 사건이었다.

 

정기 검진을 가도

의사 앞에 서면

큰 병이 아닌가하고 긴장을 했었다.

 

요즘은 그저 상담하듯 한다.

나의 증상에 대한 설명도,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미리 준비해서 서슴없이 한다.

 

전에는 치료비, 약값에 대한

은근한 걱정도 했지만

요즘은 별 걱정거리가 아니다.

 

동네 큰 건물에는

병원과 약국이 꼭 있다.

 

경쟁이 있어서 그런지

내부시설도 깔끔하고 예쁘게 꾸몄고,

걸맞게 친절과 정성이 보인다.

 

조금만 아파도 호들갑스럽게

병적으로 병원엘 가는 건 아닌지.

 

과유불급(過猶不及)이

병원나들이도 해당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