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승이에게(85 초등학교 입학)
Peter-C
2021. 3. 3. 07:50
사랑하는 승이에게(85 초등학교 입학)
승이가
이제 초등학생이다.
고대하던 입학식 날이다.
축하한다!
잘 자랐고,
잘 키웠다.
어느새 그렇게 컸다.
건강하게 잘 자랐으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교실,
승이는 잘 적응할 것이다.
새 가방을 등에 매고,
새 신발주머니를 들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집을 나서는 모습이 선하구나.
밝고 맑은 승이!
밝고 맑은 마음씨!
밝고 맑은 목소리!
밝고 맑은 얼굴표정!
똘똘하고 씩씩한 승이!
인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하는 짓마다
귀엽고 예쁘기도 하지.
구김살 없이 적극적인 승이!
호기심이 많고 당당한 승이!
거침없이 묻고 또 묻는 승이!
명확한 단어 선택과 또렷한 말솜씨!
얼버무리는 법이 없다.
초등학생이 될
자질과 자격이 충분한 승이다.
걱정이 하나도 안 된다.
믿음이 넘친다.
든든하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다.
묻고 대답하는 것이다.
궁금한 것이 많아야 좋은 태도다.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거침없이 물어라.
남들이 바보스럽다거나 이상스럽다고
여기는 것을 겁내지 말거라.
알 때까지 이해가 될 때까지
묻고 또 물어라.
궁금한데 묻지 않는 것이
떳떳하지 못한 것이다.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것,
비겁한 짓이다.
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날이다.
축하한다는 말 이외에
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