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이야기
매사가 귀찮다?
Peter-C
2021. 3. 5. 07:37
매사가 귀찮다?
머리가 복잡할 때,
감기기운이 감돌 때,
세상일이 내 생각과 다를 때,
걱정거리가 있을 때,
세상만사가 모두 귀찮다.
몸이 무겁다.
입맛도 떨어진다.
은근한 Stress다.
성가시고
마음이 불편하다.
온통 섭섭하고
서운한 일들뿐이다.
모든 게 힘들다.
의욕이 없다.
짜증부터 난다.
쉽게 싫증을 느낀다.
신경질이 돋는다.
불평불만이 솟구친다.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
마음이 무겁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야한다.
음악을 듣는다,
책을 읽는다,
방 청소를 한다,
설거지를 한다,
목욕을 한다,
산책을 나간다,
차를 마신다.
달달한 간식을 먹는다,
등등 나름대로
기분전환을 강구해야한다.
책도, 음악도, 차도 다 성가시다.
TV를 켠다.
한참을 눌러도
딱히 볼 Channel이 없다.
오히려 더 심술이 난다.
이유 없이 조급해지고 다급해진다.
초조감마저 느낀다.
드디어 안절부절 못한다.
거기까지 가면 안 된다.
어떻게 해야 차분해질까.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아쉽다.
원인을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
그런가보다 하고 무시하고 넘어가야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물론 잘 안 된다.
골칫거리가 끝까지 달라붙는 녀석도 있다.
요즘 세상사가 그렇다.
잊을 만하면 다시 부닥친다.
이 지경을 벗어나려
몸부림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Drum Pad를 두드린다.
처음엔 흥이 나질 않는다.
올바른 연주가 아니다.
엉터리지만 즐겁다.
꾹 참고 더 열심히 때린다.
점점 나만의 Rhythm을 잡아간다.
드디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