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좀스러운 대통령

Peter-C 2021. 3. 14. 07:26

좀스러운 대통령

 

어느 신문기사내용의 일부다.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 매입한 경남 양산시의 농지가

지난 1월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형질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짓겠다며 상대적으로 싼 농지를 산 뒤

9개월 만에 대지로 전환한 것이어서

사저 터에 대한 특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며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날 사저 의혹 제기에 나선 야권을 겨냥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저는)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 없는 땅”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만 보면 알 수 있지 않으냐”라고 썼다.

또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이야말로

“좀스럽고 민망하다.”

궁색하고 비굴하다.

체면도, 위신도, 양심도 없다.

 

허위로 “영농서”를 제출했을 것이다.

거짓으로 농사를 지었다고 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니,

나라의 격이 무너진다.

 

대통령의 아들, 딸, 처남 가족 모두

투기꾼으로 나선모양이다.

정말 창피스럽다.

 

그의 대통령 취임사 일부다.

 

“지금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 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진보 갈등은 끝나야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습니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이를 맡기겠습니다.”

 

“깨끗한 대통령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돼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되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국민들의 새로운 눈물을 닦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돼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그의 대통령 취임사는

거짓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