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괜히 울적하다.
그냥 불안하다.
의욕이 좀처럼 살아나질 않는다.
세상사가 귀찮다.
마땅치 않는 일들만 보인다.
성가시고 귀찮다.
싫증이요, 짜증이다.
내 삶 자체가 그런가보다.
이도저도 아니다.
지나고 보니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썼다.
삶의 의미, 보람, 가치를
찾지도, 인식도 못하면서
신기루를 쫓아가듯 했다.
자랑스럽거나 화려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어느 글쟁이의 말이다.
“인생의 의미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아닌가.
내 삶이 언제
내 생각대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갔었나.
내 삶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연이거나 운명적이다.
아무리 아니라 해도 결국
내 삶은 내가 만들었고, 만들어간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한다.
의미가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매순간마다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우물쭈물 했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했고
지나치게 자책을 했다.
이젠 좀 뻔뻔해도 된다.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고
남들에게 인정을 못 받아도 괜찮다.
내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먼저 나를 위함이고
그리고 난 다음에
남을 위해서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들기보다
즐겁고 재미를 느끼는 대로,
마음가는대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