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삶
글쓰기와 삶
나는 글쓰기 전문가도,
수필가도,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저 글쓰기는 내 생활의 일부다.
물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무엇에 대하여 쓸 것인가?”
“글쓰기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하는가?”
“글쓰기를 왜 하지?”
글을 쓸 때마다 늘 고민한다.
“위문삼다(爲文三多)”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중국 옛 문장가의 말이다.
詩, 수필, 소설, 평론, 일기,
자기소개서, 여행기, 논문, 등
이 세상에는 수많은 글들이 존재한다.
글쓰기는 글자가 생겼던 날부터
지금까지, 아니 영원할 것이다.
SNS시대에 걸맞게
글쓰기도 덩달아 유행이다.
글쓰기에 대한 안내서도 많다.
글쓰기를 원하지 않아도
글을 써야만 하는 시대다.
같잖은 내 글은
남에게 읽히기보다는
글쓰기를 통해
내 생활을 성찰해서,
좀 더 나다워지기를 기대한다.
그냥 나답게 글을 쓰는 것이다.
그것이 내 생활,
내 삶의 원동력이라 믿는다.
좋은 글, 멋진 글보다는
나다운 글이면 된다.
내 생활과 생각을
잘 정리해서,
나의 개성, 나다움을
잘 담아내는 글이면
얼마나 좋을까.
쉽지 않은 작업이다.
전문적이고 거창하며
훌륭한 글이 아니더라도
진솔하고 소중한
나만의 기록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다움을
찾기도 하고, 발견도 한다.
재미요, 흥미요, 즐거움이다.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가려내고,
무엇을 뜻하는지를 정의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으면 된다.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글쓰기를 잘 하려고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삶을 잘 살아야한단다.
글을 잘 쓰기위한 요령보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