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까이 있는 행복
Peter-C
2021. 5. 13. 07:48
가까이 있는 행복
“난 밥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해!”
귀여운 손녀 승이의 말이다.
연을 날리려 호수공원으로 가는 산책길에서
문득 생각이 났다.
산새 소리가 행복하게 들린다.
숲속의 나뭇잎들이 행복에 겨워
하늘거리고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행복한 모습이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바람도
신선해서 좋다.
싫은 것이 하나도 없다.
행복감이다.
느낌이 좋으니
넉넉하고 여유롭다.
숲속은 한가롭고 평화롭다.
천천히 걷는 걸음마다
잠자코 행복이 따라온다.
다급하게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마저
행복스럽게 들린다.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니다.
행복은 특별한 뭣도 아니다.
기분이 맑아지니
생각도 마음도 맑아진다.
언뜻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에
간단하고 단순하게
느끼고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일들이 많다.
호수에 떠 있는 오리들을 보면서,
한가롭게 떠 있는 구름을 보면서,
그곳에 떠 있는 연을 바라보면서,
지나가는 산책객들을 모습에서,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
평온함을 즐긴다.
행복이다.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고 평화롭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이 조용히 다가온다.
멀리 있지 않다.
가진 돈도 넉넉지 못하고,
능력이 부족하지만,
겸손한 생각,
감사한 마음,
검소한 생활이면
행복한 인생이다.
행복 Virus란다.
전염력이 있단다.
일반 Virus는 사람을 병들게 하지만
행복 Virus는 사람을 살리고 치유해 준다.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든단다.
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느끼면
감동적인 글을 읽었을 때처럼
기뻐서 눈물이 절로 난다.
일부러라도 그렇게
노력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