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건강한 다리
Peter-C
2021. 5. 19. 07:50
건강한 다리
젊었을 때
다리가 튼튼했었다.
행군도, 등산도 자신감이 넘쳤었다.
달리기도, 테니스도 즐겁게 했었고,
매주 등산모임도 했었다.
요즘은 장시간 긴 산행은 피한다.
자신감이 사라졌다.
그래도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이 말은 내게는 신념이다.
지하철 광교 중앙역이나 상현역을
걸어서 다녔는데
집에 돌아올 때만 걸어서 온다.
갈 때는 지하철 안에서
땀 냄새를 풍기다고
식구들이 걱정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아파트 Elevator를 이용하지 않고
운동 삼아 계단을 이용한다.
동네 마트나 병원 다닐 때도
걸어서 다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보기 앱을 설치
매일 점검했었다.
하루 만 보!
무진 애를 써야 달성한다.
요즘은 숫자보다는
될 수 있는 한 걷는다.
다리 힘이 건강의 척도요,
늙은이 힘의 상징이다.
하부구조가 탄탄해야 한다.
병원에 갈 적마다 의사는
꼭 규칙적인 운동을 강조한다.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숨쉬기 운동 다음으로 쉬운 운동이다.
그 흔한 무좀이 내게도 있었다.
못 견딜 정도로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았지만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지금도 여전하다.
요즘은 발톱무좀 때문에
약간 신경이 쓰이지만
무좀약을 바르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발과 다리에
큰 이상은 없다.
행운이요, 행복이다.
가끔 산책길에서
힘겹게 걷기 운동을 하는
중풍 환자를 본다.
장애로 인한 외롭고 힘든 고통을
짐작만으로도 끔찍스럽다.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조심, 또 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