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맞추기

Peter-C 2021. 5. 27. 07:23

눈 맞추기

 

눈이 맞았다!”

서로가 통했다.”

마음이 맞았다!”

 

남녀 간에 사랑한다는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모든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

 

사랑한다면 상대의

눈에, 마음에 맞도록 애를 쓴다.

 

눈과 마음에는

거짓이 없다.

속일 수 없다는 말이다.

눈빛만 봐도 안단다.

 

상대방에게 뭔가를 원하는 것이 있으면

먼저 상대방과 눈을 맞춘다.

 

사랑의 시작도,

인간관계의 시작도,

눈 맞춤이다.

 

어떻게 하면 마음에 들까,

어쩌면 그렇게 눈에 쏙 들어올까,

사랑에 빠진 것이다.

사랑의 소통 방식이다.

 

유아, 어린이 교육의 상징도

눈 맞추기”, “눈높이사랑이다.

 

이름난 정치인일수록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해서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로 끝을 맺는다.

그의 현실은 국민 눈높이와 다르기 일쑤다.

 

평등, 공정, 정의를 말하지만,

존중과 신뢰가 없으니

눈을 맞추기가 힘들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고위직에 임명되자마자,

그들은 특별하다는 특권의식에 빠진다.

 

눈높이는 어렵지 않다.

보통사람들의 상식이다.

이해와 공감이요 소통이다.

 

북유럽에서 전수돼온 덕목으로

보통사람의 법칙(Jante's Law)”이 생각난다.

 

Jante의 법칙이다.

 

1.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2. 당신이 남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라.

 

3.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4.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자만하지 말아라.

 

5.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6. 당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7. 당신이 모든 것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아라.

 

9.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10.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저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특별하거나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도

높이라는 것도 아니고

맞추라는 것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생각법이다.

 

저편 사람들과

이편 사람들의 눈높이 차이가

너무도 큰데도 불구하고

눈을 맞추려는 노력도 없으니

하는 넋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