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번뇌(煩惱)가 스승

Peter-C 2021. 7. 19. 07:04

번뇌(煩惱)가 스승

 

나이도 그렇고,

세상도 이상하고,

무더위도 한몫해

짜증스러움이 몸에 밴듯하다.

 

사랑보다 미움이 앞서고,

기쁨보다 슬픔이 가깝다.

칭찬보다 비판이 먼저고,

긍정보다 부정이 쉽다.

 

온통 좋지 않은 것들뿐이다.

분노에 길들였다.

습관이 될까 겁난다.

 

용서하라”(마태 18)

원수를 사랑하라”(마태 5)

 

기도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해 달라 애원한다.

 

생각과 말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다.

 

삶은 갈등과 분노의 연속이다.

너그럽게 친절하기란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내 삶 속에서 용서
종교요, 철학이다.

생활이 못 된다.

어림없다.

 

불만과 불안의 불씨는 껴안고 산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널려있다.

내가 스스로 해결을 할 수 있으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고 짜증이 난다.

 

곤란하고,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고, 골치가 아픈 것들이다.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나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고통과 번뇌가 스승이다.

깨달음과 깨우침이 있다.

 

참된 행복”(마태 5)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어쩔 수 없을 때,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하느님 말씀을 믿고,

위안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