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년 後?

Peter-C 2021. 7. 27. 07:23

10?

 

10년 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지나온 세월을 생각하면

향후 10년은 금방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한순간이다.

 

10년 선배들의 모습을 보거나,

건강한 매형의 생활상을 보면서,

나의 10년 후의 삶을 상상하게 된다.

 

완전 노인의 모습일 것이다.

병이나 없으면 엄지 척이다.

여전히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바지런을 떨겠지.

 

모임이 가끔 있어 나들이도 할 거야.

주변 물리적 환경은 멋진 현대적 감각으로

많이 발전했을 테지.

 

책 읽기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꾸준히 할 거야.

그게 제일 만만한 일이고,

도서관에 읽을 책들이 무진장 많으니까.

 

그리움도, 안타까움도 점점 더 쌓이겠지.

아쉬움을 한탄하며 즐길 거야.

아픈 상처는 잊어야지.

 

삶의 성공이나 실패,

이기고 지고가 문제가 아니라

삶을 값어치 있게 제대로 살았는지,

무엇이 의미가 있었는지 뒤돌아보겠지.

건강 말고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치명적 잘못이 무엇인지,

크게 지은 죄는 무엇인지,

남에게 상처를 준 일은 없는지,

잊지 못할 은혜는 무엇인지,

하필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언뜻언뜻 생각이 나겠지.

 

살다 보면 슬픔도 아픔도 없진 않을 거야,

기쁨도 행복도 즐거움도 당연히 있겠지.

 

게으르지 않게 잘 걷고,

잘 먹고, 잘 자면 그만이지.

건강하면 행복한 거야.

 

행복이란 것이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란 걸

이미 알아버렸잖아.

 

영원이란 말도

과거나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란다.

시간적인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지금 이 순간에나 해당하는 말이란다.

 

삶이 덧없음을 알아챌 때,

그 순간이 일상의 소중함을 깨친단다.

 

“Carpe Diem!”

이 순간에 충실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