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소함의 소중함

Peter-C 2021. 8. 9. 07:40

사소함의 소중함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하는 일상의 일이

무심코 버릇처럼 하지만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에겐

몹시 부러운 일이다.

 

행복이지만

그 행복감을 모르고 지낸다.

따뜻함과 아늑함과 평화로움을

무심코 놓쳐버리는 것이다.

 

내가 저지르는,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어쩌면 쓸모없고,

의미도 가치도 없어 보이는 일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을 것이다.

 

자세히 생각하고 바라보면

사소함에서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

 

땅바닥에 굴러다니든,

눈에 띄든, 띄지 않든,

관심을 두고 관찰하면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다.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듯이 의미가 있다.

존재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공기나 물처럼

어느 순간에 갑자기

소중함이 다가온다.

 

지금 이 순간,

이곳 내 주변에

당연하게 여기는 사소한 일들이

하찮은 것들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작은 발견이요,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노력해서 도달할 수 없는 경지다.

 

일상이 권태롭고 지루할지는 몰라도,

따지고 보면 평화롭고 감사한 일이다.

몰라서 혹은 못 느껴서 그렇지,

다시없는 행복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그 소중함에 행복감을 느끼는

성숙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