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차 한잔의 다독임

Peter-C 2021. 8. 13. 07:14

차 한잔의 다독임

 

희로애락(喜怒哀樂)

감정이 좌우한다.

 

감정을 억제하고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 그런 거지 뭐

좋은 게 좋은 거야

그러려니 하다가도

이건 아니지 하며 찝찝해한다.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무엇을 깨닫고자 함인가,

무엇을 잘못했나,

 

틀린 건가, 다른 건가,

어떻게 해야 바른길인가,

대충 넘어가도 되는가.

 

할 말을 한 건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는가,

괜히 쓸데없는 말을 했나.

 

심각한 일도,

엄청난 일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쓸데없는 일,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이다.

그냥 무시해도 그만이다.

 

깊이 생각할 일도,

골머리를 앓을 일도 아니다.

 

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하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요동을 친다.

 

차 한잔을 놓고

잊어야 한다,

풀어야 한다,

놓아야 한다,

비워야 한다,

반복하다 보면 차분해진다.

기분전환이 되면 다행이다.

 

장 영희 교수의 말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격하지 않고,

슬픈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고,

불의를 보고도 노하지 않으며,

귀중한 것을 보고도 탐하지 않는 삶은

허망한 것이리라.”

 

시시때때로

좋다가도 싫증이 나고,

즐겁다가도 짜증이 난다.

그래서 인간이란다.

 

차 한잔으로

감정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게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