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을 쓰는 마음
Peter-C
2021. 9. 19. 07:10
글을 쓰는 마음
나의 글쓰기의 출발은
“자기 성찰”이다.
일기를 쓰듯 해 왔다.
소설도, 수필도, 시도 아니다.
그저 내 생각과 마음의 기록이다.
글쓰기의 즐거움은
착해지는 느낌이다.
솔직해야 한다.
진솔해야 느낌이 좋다.
위선을 경계한다.
글은 곧 인격이라 했다.
공감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좋은 글, 잘 쓴 글이기보다는
진정한 성찰이면 족하다.
자기 자랑을 경계하고,
자기 합리화를 조심하며,
자신을 객관화 추구한다.
생각과 마음이
넓고 깊어지도록 애를 쓴다.
인격과 품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글이 될 수 없다.
내 안에 쌓인 사고와 관념이
겉으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듯
글로도 나타나기 마련이다.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보다는
이젠 일기를 쓰듯 일상이 되었다.
의무요, 일과다.
물론 좋은 글이기를 바라며 쓰지만
내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얻으면 족하다.
글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옳고 그름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기가 중요함을 깨우치게 된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자연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햇빛, 바람, 눈, 비, 나뭇잎 하나에도
나름의 감성이 있어야 한다.
하찮은 체험일지라도
거기엔 교훈이 있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글로 옮긴다.
삶의 기록이요, 역사다.
다른 이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세상살이의 지혜로 보탬이 된다.
글을 쓰는 동안 메마른 정신세계가
너그럽고 넉넉하고 따뜻한 가슴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