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나친 욕심?

Peter-C 2021. 9. 24. 07:43

지나친 욕심?

 

한참 골프장에 다닐 때 일이다.

골프장은 파란 잔디밭,

멋지게 가꾼 정원이다.

간혹 담배꽁초가 눈에 보여

아름다움과 깨끗함을 위해

보일 때마다 그것을 줍는다.

 

일부 동반자는 나의 그런 행동이

가식처럼 보여서 그런지,

골프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착한 척해서 그런지,

싫어하는 눈치가 보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내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굳게 믿고 실천하려 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나는 좋은 사람이기를 애써왔다.

밉보일까 지나치게 걱정하는 정도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내가 싫다는 사람에게

나의 올바른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왜 싫어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뭐 때문일까?

이유가 뭘까?

내가 뭘 잘못했나?

나의 단점이 뭔가?

무엇을 고쳐야 하나?

 

정말 내 잘못인가 헛갈릴 때가 있다.

남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피는 것 아닌가?

자책할 때는 바보 같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일 수는 없다.

지나친 욕심이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한다.

한마디 하고 싶은데 참는다.

참는 게 아니라 용기를 못 낸다.

밉게 보일까 봐.

 

나는 못난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