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내용보다는 누가?
Peter-C
2021. 11. 1. 07:14
내용보다는 누가?
아침마다 SNS를 연다.
아니, 종일이다.
때론 귀찮고,
때론 반갑다.
때론 좋고 훌륭한 내용이지만,
때론 그렇고 그런 쓸데없는 것이다.
어떤 Message인지 보기 전에,
누가 보냈느냐를 확인한다.
보낸 이의 마음을 읽는다.
잊지 않고 보내주니 고마움이 다가온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물 한 잔에도 감사하는 시간이란다.
보낸 사람의 행실이 떠오르며
내용을 읽기도 전에
신뢰가 판가름이 나는 경우도 있다.
보지도 않고 날려버린다.
좋지 못한 선입견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행복한데,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둘로 나뉘니 고통이 생긴다.
내가 보낼 때도 마찬가지다.
주로 내 마음에 드는 좋은 내용을
나누고 싶어서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방을 떠올리며
내가 신뢰를 받을 만한가를
먼저 생각한다.
쓸데없는 짓이 아닐까,
진정 도움이 될까,
나를 어찌 생각할까 등을
먼저 고민한다.
Message보다
Messenger로서 신뢰가
더 중요하며,
어떤 Communication을
하려고 하는지 분명해야 한다.
Message를 본다는 건
사람을 읽기도 하지만,
세상을 읽기도 하는 것이다.
읽고 배우는 건
어디까지나 내 몫이다.
귀한 걸 놓치는 수도 있고,
소중한 걸 깨우칠 때도 있다.
성장할 수도 있고,
그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음이다.
삶은 단순할수록 좋다.
삶이 복잡하면
생각도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