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또 다른 나?

Peter-C 2021. 12. 14. 07:54

또 다른 나?

 

숨을 쉬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느끼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겉모습의 나는 누구인가?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동기생이 보는 나,

후배들이 보는 나,

선배들이 보는 나,

 

아내가 보는 나,

아들이 보는 나,

딸이 보는 나,

손녀가 보는 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수많은 내가 있다.

 

나는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가?

나는 나의 어떤 태도를 싫어하는가?

 

착하고 여리고 순수한 나,

열등감에 질투심이 가득한 나,

 

무거운 책임 앞에 비겁하고 나,

무능하고 소극적이며 비굴한 나,

 

울고 있는 나,

웃고 있는 나,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나.

후회와 미련에 익숙한 나,

 

냉정하고 까칠한 나,

친절하고 겸손한 나,

 

겉으로 드러나는 나의 모습과,

나의 진면목(眞面目)은 다르다.

다중인격자 같다.

 

감추고 싶은 나,

드러내고 싶은 나,

구체적으로 알고는 있는가?

 

가식과 가면은 좋지 않다.

부족함이 많다는 뜻이다.

 

솔직함이 좋다.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신의가 생명이다.

 

이제 와, 이것이다, 저것이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따진들

좀 더 나아질 것인가.

진정 성장과 성숙을 원하는가.

 

있는 그대로,

생긴 그 모습으로,

내가 되는 것이다.

 

눈치코치 볼 것 없다.

그냥 사는 것이다.

기왕이면 선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