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괜찮은 말
좋은 말, 괜찮은 말
명석하기로 이름난 동기생 둘이서
SNS상에서 현 시국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견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표현이 최고의 지성(知性)답지 못해
생각나는 대로 이 글을 쓴다.
Andre Gide의 말이란다.
“ ‘잘됐군’하고 말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할 수 없지.’하고 말하라.
거기에 커다란 행복의 약속이 있다.”
간단한 말 한마디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우울했던 마음이 물러가고
활기찬 기운이 생긴다.
황당한 상황에서도 말 한마디로
반전의 분위기를 겪는다.
해학과 재치다.
속상하고 화가 날 때,
“참자”, “원래 그런 거”, “웃긴다”,
“좋다. 까짓것”,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
“내가 왜 너 때문에”, “시간이 약이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단순한 말 한마디로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기분을 회복할 수 있다.
여유와 너그러움이다.
나이를 먹으니 말실수도 잤다.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데
생각 없이 한 말로 상처를 입힌다.
못된 버릇이다.
깊이 생각하고
순하고 고운 말을 골라서 해야 한다.
절제다.
절제가 아름다운 것은
품위와 인격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값이 나가는 건
칭찬이다.
칭찬을 어색해하지도 인색하지도 말란다.
“잘하고 있어.”, “재능이 있네!”, “똘똘이!”
이 한마디의 격려와 칭찬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칭찬하는 말 한마디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긍정적인 삶의 지표가 되는 칭찬,
그 칭찬에는 감사와 겸손이 있다.
둘이 서로에게 입힌 마음의 상처를
어찌 달랠지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