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차스러움?

Peter-C 2022. 1. 21. 07:23

구차스러움?

 

물건을 집으려고

허리를 굽혔다가 일어났는데,

허리가 은근히 아프다.

 

복대를 하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만사가 짜증스럽고 귀찮아진다.

 

일상생활에서 일거수일투족이

조심스럽다.

아차! 하는 순간이다.

 

Czech 출생으로 독일어로 소설을 쓴

Franz Kafka는 말했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큰 죄가 있다.

그건 성급함과 게으름이다.

사람은 성급했기 때문에

낙원에서 쫓겨났고

게으름 때문에 그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성급함과 게으름 모두

가볍게 여기고

가볍게 행동하는 것이다.

서두르거나 느긋하게 여겨

성실성이 부족함이다.

 

뭘 성급하게 하다 보면

실수로 이어지기 쉽다.

 

매사가 순서와 절차가 있는 법,

순리대로 찬찬히 하면 다침이 없다.

 

감기 걸릴라,

낙상이라도 할라,

조금이라도 다칠라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감기도 낙상도

약간의 부주의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다칠까 염려하며

성급하게 구는 것을 경계한다.

 

다칠까 무서워

게으름을 꾸미며

가만히 있자니 궁상스럽다.

 

바지런을 떨면

자연 조급해진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니

조급해지는 것이다.

 

내가 부산스러우면

주변도 덩달아 맞장구를 치며

휘말린다.

 

식사 때마다 여러 약을 먹고,

툭하면 아프다는 소리를 하니

구차하고 추접스럽다.

 

~ 이러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