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를 부르는 호칭

Peter-C 2022. 2. 9. 07:57

나를 부르는 호칭

 

호칭(呼称)

나라, 종교, 기업, 학교 등 각종 단체조직에서

어떠한 사람에 대해 지위를 호명하는 것을 말한다.

 

황제, 국왕, 대통령, 총리(수상),

신부, 목사, 스님, 사장, 대표이사,

교장, 교사, 학생,

동기회 회장, 총무 등 수없이 많다.

 

나를 부르는 호칭이다.

여보”, “아빠는 사랑이다.

아버님”, “사장님은 어색하다.

보광은 친숙하다.

 

최 박사!”, “최 대감은 거북하다.

최형!”, “영식아는 친근하다.

 

외사촌 형수님은 나와 동갑인데

나를 꼭 서방님!, 서방님!” 한다.

다정함이 넘친다.

 

인터넷 어디에 있는 이야기다.

 

푸줏간 주인 박상길은

박 서방!” 하고 부르면 고기를 듬뿍 주고

상길이하고 부르면 박하게 주었단다.

 

그것을 느낀 한 사람이

왜 차이가 나느냐 물었다.

 

박 서방이 자른 것과

상길이가 자른 것이므로

다르다고 답했단다.

 

음식점에서, 마트에서,

이발소에서, 병원에서,

지하철에서, 은행에서

나를 부르는 호칭이 다르다.

물론 그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가끔 어르신이라는

숭고한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존중과 예의를 느끼는데,

내가 과연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나 있나 뜨끔해진다.

 

지혜와 덕망도 부족하고,

살아온 삶도 자랑스럽지 못해서

거북하고 어색하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맡은 지위에 따라

불리는 호칭이 있다.

 

그 호칭에 적합한

자격과 능력은 물론

인품, 인격을 갖추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