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C 2022. 2. 25. 08:47

용기

 

난 겉으론 대담한 척하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용기가 부족하다.

 

용기 : 굳세고 씩씩한 기운.

용맹 : 씩씩하고 날래며 사나움.

용감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하다.

기백 : 진취적이며 씩씩하고 굳센 기상을 지닌 정신.

 

젊었을 땐 늘 듣던 말들이다.

군복무시절엔 무조건 씩씩하게 보여야 했었다.

 

씩씩하다는 말은 다 들어있다.

너무 당당하고 거만하면

교만으로 보이기 쉽다.

 

생각한 대로 용기를 부리며

거침없이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도 Sports를 볼 때 떠오르는 단어지만,

그 의미가 옛날과 지금이 똑같지는 않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는 태부족이다.

 

손해를 보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

용기없음을 고백하는 나는 못난이노래도 있다.

인기로 보아 뭇사람이 공감한다는 것이다.

 

용기가 없다고, 모자라는 삶이 아니라

그게 온전한 삶의 모습일 것이다.

 

양보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의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삶은 언제나

쟁취하는 편이 아니라

양보하는 편에 있다.

 

그렇다고 그 삶이

무기력한 것만은 아니다.

 

어느 편이 더 삶의 가치가 있을까.

 

고통과 고난의 비바람을 견뎌내어

성숙에 이르는 원동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용기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있다.

항상 옳지만은 않다.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담하게 강해지자.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자.

 

뜻을 세우고 이루려는 용기.

어떠한 고난과 고통도 이겨낼 용기.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이 바탕이다.

 

용기가 부족함을 느끼는

의기소침(意氣銷沈)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