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 이 시간
Peter-C
2022. 3. 1. 07:56
지금, 이 시간
벌써 2월 말일이다.
10년이란 세월이 아까워 죽겠다.
5년이란 세월도 귀한 줄 몰랐다.
1년이란 시간이 어물쩍 지나갔다.
1달이, 1주일이, 1일이 소중해졌다.
Albert Camus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라는 의미로
“눈물 나도록 살아라.” 했단다.
정치판 때문에
분노의 세월이다.
Corona 때문에
불안의 시간이다.
방황하고, 깔보고,
교만하고, 비겁하고,
지루하게 낭비하는 시간이었다.
시시한 일들의 연속이다.
지나고 보면 시간만 아깝다.
후회하는 것도 습관이 됐다.
기쁜 일은 별로 생각나질 않는다.
일상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무기력에 빠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쏟는다.
즐거움을 찾으려 몸부림친다.
생각과 말뿐,
행동은 없다.
무력함이다.
고질병이 되었다.
“인생의 스승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시지도
거짓 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으셨단다.
어이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이
오직 참고 견뎌내는 길밖에 없는 것일까?
지금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