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지발톱

Peter-C 2022. 3. 14. 07:08

엄지발톱

 

신발 속의 모래알이 주는 고통을

누구나 한번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

 

내향성 손발톱도 그렇다.

몇 개월이나 고생했다.

지금은 얼추 나아졌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과 살 부분이 맞닿은 곳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톱을 잘못 깎아

그 자리가 붓고,

손발톱과 살이 맞닿은 곳에 염증이 생겼다.

조금만 스쳐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피부과에 가니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며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가란다.

 

아주대 병원을 전화 문의하니

수개월을 기다리란다.

기다리다가 다 나았다.

 

신체 중 어느 곳도 하찮은 곳이 없다.

그 어느 곳도 충직하지 않은 곳이 없다.

 

나이가 들어 곳곳이 약해졌음을 느낀다.

오랫동안 무자비하게 사용을 했으니

탈이 날만도 하다.

 

탈이 나야 그제야 비로소

고마운 줄을 안다.

 

순발력이 떨어져

약간의 부주의로 쉽게 다친다.

낙상이 가장 무섭단다.

 

건강한 몸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프지 않고 살기를 원하는 것은 욕심이다.

절제된 음식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이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이만큼 건강해서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