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위선(僞善)
Peter-C
2022. 3. 26. 06:53
위선(僞善)
위선은
거짓이요, 사기요, 위장이며,
가짜이고, 술수요, 꼼수이며,
왜곡이고, 모략이다.
위선자다,
겉과 속이 다르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
이중인격자다,
양심도 없다,
이 말들은 나쁜 욕이라서
함부로 입에 담을까 겁난다.
거짓임이 들통나면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배신을 당한 기분이다.
가장 꺼리는 일이다.
위선자라면
다시는 상종을 하려 들지 않는다.
신의를 잃어 사람대접도 못 받는다.
도덕과 윤리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위선을 저지르면 또 다른 위선이 뒤따른다.
되풀이하게 되어 거짓말쟁이가 된다.
“위선적이다”라는 말이 가끔
“정치적이다”라는 말로 들린다.
정치가 그만큼 타락했다는 뜻이다.
불리하면 거짓말이요, 궤변이다.
내 편은 늘 옳고, 저편은 무조건 그르다.
편 가르기로 만연한 분열과 갈등이다.
세상은 시끄럽고 혼란에 빠진다.
정치적 난맥상이다.
북괴의 파렴치한 도발을 외면하다가
요즘 갑자기 안보 타령이다.
탈원전 선언 모습이 선한데,
원전이 살길이란다.
물러나면서 알박기 인사는 또 뭔가?
양치기 목동인가,
돈키호테인가,
아Q인가? <阿Q正傳 :魯迅>
그만의 자존심이요, 자존감인가?
그만의 “정신 승리법”인가?
사회지도층 고관대작들이
위선자들로 비리 의혹이 넘친다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나라는 위태로워진다.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위선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신뢰가 바탕인 성숙한 사회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