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괜찮은 내 삶
Peter-C
2022. 4. 20. 07:26
괜찮은 내 삶
자랑스러울 것도 없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내 삶이다.
역사는 만약이란 없다.
내 삶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때 내가 다른 결정을 했었다면,
만약 그때 내가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
만약 그때 내가 조금 더 깊게 살폈더라면,
불행도, 고통도 없었을 텐데,
부질없는 만약 투정이다.
“만약에”는
되돌릴 수도 없고,
되돌린다 한들 잘 될 보장도 없다.
생각을 해봤자 안타까울 뿐이다.
멋지고 성공한 삶도 많지만
대개는 나의 삶처럼
그렇고 그런 삶이다.
내 삶이 초라한 것만은 아니다.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다.
아픔이 있으면 기쁨도 있고,
어둠이 있으면 밝음도 있다.
삶이란 행복하다는 걸
확인하고 증명하는 과정이다.
삶은 대개
실수투성이요,
부끄러운 일들의 연속이다.
기쁜 일은 어쩌다 있고,
행복한 일도 드물다.
삶이란
그냥 버텨내는 방법밖에 없단다.
능력도 재주도 부족하면
성실하면 된다.
열심히 사는 게
견뎌내는 길이다.
성실하지 않다는 말을 듣는 것을
불명예다.
삶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다는 것을
굳게 믿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