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만족의 기준

Peter-C 2022. 5. 22. 06:48

만족의 기준

 

연날리기에 중요한 건 바람이다.

남풍이 좋다.

연이 호수 위로 나르기 때문이다.

돌풍을 동반한 강풍은 싫다.

 

하늘은 맑아야 제격이다.

가끔 그림 같은 구름 사이로

연과 함께

비행기와 새떼들이 날아가면

그림이 따로 없다.

 

바람이 없는 날은

연날리기를 포기하고

호숫가를 산책한다.

 

연날리기에 최적한 날씨는

그리 흔치 않다.

만족스러운 날이 별로 없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욕심을 이루면

또 다른 욕심이 솟는다.

 

좋게 말하면 열정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도 안다.

 

걱정거리도 늘 따라다닌다.

걱정은 한도 끝도 없다.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이라지 않는가.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고,

부족하지 않으면 충분한 것이다.

 

어떤 이는 늘 부족함을 느끼고,

어떤 이는 늘 만족함을 느낀다.

 

좋은 것은 아무리 많아도 충분하지 않다.

나쁜 것은 아무리 작아도 아픔이 크다.

 

좋고 나쁜 것의 기준,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그때그때 마다 다르다.

 

누가 말했다.

 

행복한 물고기는

펄떡이는 물고기이다.”

 

인생은 걱정하면서 살기보단

즐겁게 살아야 한다.

 

호수공원 산책객이

연을 날리는 내 모습을 보고

여유롭고 한가로이

행복한 모습으로 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