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해
Peter-C
2022. 7. 14. 06:04
오해
가끔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며
실수의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
잊으려 해도 잊어지지 않는
지난날들의 과오는 넘친다.
호숫가 산책길 내내
잊지 말라는 듯 쫒아온다.
옛날에 미처 생각 못했었던
소소한 일들이다.
왜 이제야 생각나
괴롭히는 줄 모르겠다.
실수로 인해
슬프고 어렵고 힘들었었다.
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요,
상처라면 상처인 것이다.
대부분의 실수는
오해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남을 오해한 적도
남이 나를 오해한 적도 있을 것이다.
오해로 인해 잘못 판단한 것이다.
섣불리 결정하는 바람에
실수로 이어진 것이다.
때론 지나치게 순수하거나 순진해서,
어딘가 우스워 보였을 것이다.
대개 선입견과 편견이
오해의 근원이다.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속단하거나 예단을 해
낭패를 보는 것이다.
실패와 실수의 원인이지만,
이는 예의에도 벗어나는 일이요,
경박한 짓이기도 하다.
난 가끔 상대방이 나를
단단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오해를 하고 있음에 화들짝 놀랜다.
나의 우유부단함과 비겁함에 대한
경고요, 질타인 것이다.
변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건
논리적 언변보다는 진심이다.
오해를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