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의 상처
Peter-C
2022. 9. 4. 06:57
마음의 상처
마음의 상처라고 하니
뭐, 큰 Trauma라도 생긴 듯하지만
내게 그런 것 있겠는가.
대개가 별거 아닌 것 가지고
마음이 잠간 우울해 진 것 정도다.
이내 잊어버린다.
괜히 속 좁은 것만 드러낸다.
이슬비에 옷이 젖는다고
마음을 씁쓸하게 만드는 일이
빈번하면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럴 땐 얼른 눈치를 채고
기분 전환을 해야 한다.
예전 같으면 소주 한잔이다.
요즘은 글쓰기다.
사실은 나의 마음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더 많을 듯싶다.
그게 더 큰 문제다.
실수를 한 것을 금방 알아채고
사과와 함께 미안함을 달래주면
다행이나,
내가 영영 모른다면
불쾌감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것이다.
본의 아니게 실수인지라
곧바로 사과하면 오해도 없이
곧바로 해결 될 것이나,
반죽이 빈약해
쉽게 미안하다는 말도 못한다.
살다보면 미운 정 고운 정
생길 수밖에 없다.
아픔도 괴로움도 있고,
기쁨도 즐거움도 있다.
마음의 상처는
슬픔과 고통이다.
마음의 상처는
실망과 미움이다.
마음의 상처는
마음의 짐이다.
그 짐을 내려놓는 방법이
살아가고 견뎌내는
삶의 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