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건강을 위하여!

Peter-C 2022. 10. 10. 07:26

건강을 위하여!

 

임관/졸업 50주년행사 때 일이다.

 

먼저 간 형님들이라며

故人 29명의 사진들을 보면서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Wheelchair를 타고 참석한 사람이 있었다.

양쪽 겨드랑이에 목발을 끼고

힘겨워하며 참석한 동기도 있었다.

 

목발에 의존해 힘들게 참석한

친구에게 다가가

정답게 인사라도 해야 오른데

멋쩍어 고개만 끄덕거리며 인사를 해

지금서야 후회를 한다.

 

아마도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도

몸이 허락하지 않아 불참해

안타까워하는 이도 많았으리라.

 

참석한 이들 중,

온전히 건강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이 매끼마다 약을

한 움큼 복용하고 있을 것이다.

 

만날 적마다 건강부터 안부로 묻고

대화 내용도 건강이다.

 

Youtube를 보다가

건강에 관한 내용이면

유심히 본다.

 

건배 제의 때,

발전, 평화, 행복보다도

건강을 빼놓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 하늘나라로 갔다면

몇 살인지 꼭 확인을 한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만큼 건강한 것도

감사한 일이요,

행운이요, 이다.

 

건강하기를 챙긴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과 관심과 주의를

놓아서는 안 된다.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를

빠트리지 않고 하는데,

내심은 내 건강을 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