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 사는 길

Peter-C 2022. 11. 20. 07:11

사람 사는 길

 

이 현주 목사님의 .

 

밥 먹는 자식에게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부터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 속에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서야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요즘 대형 Mart에서 창립기념일을 맞아

Bargain Sale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단다.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욕구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살림꾼의 당연한 모습이다.

 

입맛에 익숙한 오래된 상품도 있지만

돌아서면 새로운 상품이다.

호기심을 감출 수 없다.

 

요즘 이 상품이 유행이라면

눈이 떨어지질 않는다.

 

유행이거나 인기 있는 상품은

늦게 가면 다 팔려 없단다.

 

남보다 먼저 정보를 입수하고,

남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

남보다 나은 이익을 취한다.

 

이기주의라 비난할 수 없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삶이다.

알뜰한 살림꾼이다.

 

농산물은 흙에서

농부의 노력으로,

 

해산물은 바다에서

어부의 땀으로,

 

공산품은 공장에서

노동자의 노고로 얻어진다.

 

이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돈 주고 사면 그만인 세상이지만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사람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