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즐거운 삶
Peter-C
2022. 12. 14. 07:16
즐거운 삶
“오빠네 식구들은 참 즐겁게 살아!”
막내 여동생이 가족 단체 Chatting방에
가끔 올리는 우리가족 사진을 보고 하는 말이다.
학창시절에는 공부,
직장생활시절에는 직무를 핑계로
삶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아왔다.
열심히 살지도
즐기며 살지도 못했다.
그냥 쫓기며 살았다.
이제 은퇴생활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인생을 즐기며 살 거라고 여겼다.
모임에서 만나는 지인들의 안부인사에서도
이제 즐기며 살자고 덕담을 나누지만
여전히 즐기며 산다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삶을 제대로 즐기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찾는
충실감, 만족감, 즐거움은 무엇인가?
내게 구태여 꼬집는다면
책읽기와 글쓰기다.
애써 찾기 보단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내가 원래 책보다는
놀기를, 운동을 좋아했다.
책보다는 Tennis,
공부보다는 Golf, 등산, 수영,
밖에 나가 돌아다는 걸 좋아했다.
이제 야외활동에 부담이 크니
자연 독서와 글쓰기가 즐거움이 됐다.
남 보기에도 그럴 듯 해 보인다.
내 삶을 들여다봐
작은 깨달음도 즐거움의 하나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일이다.
같잖은 글이지만
나 스스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