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SNS의 좋은 글들
Peter-C
2022. 12. 27. 06:55
SNS의 좋은 글들
문안 인사처럼
좋은 글, 좋은 그림이 내게 전달된다.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온다.
시도 때도 없다.
주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은
곧 사랑 아닌가.
보내온 성의가 괘심(?)하여
보지도 않고 삭제할 수는 없다.
때론 깊은 감동을 주는 내용도 있다.
단체 대화 방에도 마찬가지다.
일일이 삭제하고 비우기도 성가실 정도다.
하루 정도 정리를 안 하면
혼란스러워 정신이 없다.
평소에 인품이 훌륭한 지인이 올린 글은
평생 잊지 못할 것처럼 다시 한 번 더 본다.
간단한 안부 인사정도가 아니라
어떤 땐 “사랑”과 동의어처럼 느껴진다.
특별한 울림을 준다,
세상엔 이런 각성제 같은 말이 있나싶다.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이해하게 되는 일도 생긴다.
말 한마디가 내게로 와,
나의 감각을 깨우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하고,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새삼 다시 이해하게 한다.
세상과 나 사이를
좀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
삶이 풍요로워지고,
의욕이 생긴다.
내가 좀 더 성숙해지고
인격과 인품에 도움이 되는 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
세상은 아름다운 구석이 있어
살만하다고 여기게 된다.
무심하게 읽을 수도 있고,
뭉클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기쁨마음으로, 즐거움으로,
누군가와 나눠 갖고 싶어서
보내오고 올린 건데,
아무튼 고마운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