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복(幸福)을 줍다
Peter-C
2023. 3. 11. 07:12
행복(幸福)을 줍다
행복이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를 말한단다.
기쁨도 만족도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내 마음대로다.
내가
기쁘거나,
만족스럽거나,
기분이 좋으면 행복이다.
삶에서 행복은 지상과제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최우선이다.
그러나 행복을 운운하자니
왠지 겸연쩍다.
행복을 느껴야
가치 있는 인생이요,
보람된 삶이라 여긴다.
행복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찾아지거나 만나는 게 아니다.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끼면
기적이 이러난 듯 호들갑이다.
평소에 늘 행복한데
가끔 고통과 고난이 괴롭혀
더 큰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맛있는 반찬을 맛보는 행복감,
귀에 익은 음악에 차 한 잔의 달콤함,
잠시 졸았는데 가뿐함,
집안 청소를 한 후 깨끗함,
어느새 숲길의 파릇파릇함,
감동적인 좋은 글의 좋은 느낌,
아름답게 보이는 풍경,
둘째 손녀의 첫걸음 소식,
행복을 찾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있는 행복을 줍는다.
그동안 별거 아니라며
소홀히 여겼던 것들이
가슴을 기적처럼 따뜻하게 하고
감사한 마음에 포근하다.
행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그동안 행복을 모르고 살아왔나보다.
이만하면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