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에 답하기
Peter-C
2023. 5. 16. 06:55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에 답하기
Internet에 떠도는 詩,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은
짜릿한 감명을 느끼며
내 삶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답을 하며
남은 생애를 다짐한다.
“사람들을 사랑했느냐?”
솔직히 어떻게 해야
사랑을 하는 건지 모른다.
“사랑”은 종교적 용어처럼 들린다.
미워하지 않으면 사랑인가?
사랑보다 시기질투가 먼저 생각난다.
이제 겨우 확실한 건 “손녀 사랑”이다.
“열심히 살았느냐?”
성실, 충실이란 말은 많이 했지만,
실천에는 자신이 없다.
열심히 사는 척은 많이 했다.
남의 탓, 세상 탓,
핑계거리 찾기 바빴다.
솔직히 내겐 행운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
왜 없었겠나.
못났으면서도 잘난 척을 했다.
보는 이가 내가 얼마나 미웠겠나.
도움은커녕 부담이나 폐를 줬을 것이다.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
열매라면 좋은 것일 텐데,
나쁜 생각, 나쁜 추억이 앞을 가린다.
좋은 성과로 생각나는 게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
“부모님께 효도를 했는가?”
남이 알까 두렵다.
제일 안타까운 일이다.
참으로 후회스러운 일이다.
열매는 고사하고
열심히 사는 건
지금도 늦지 않다.
후회가 없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