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경청(傾聽)

Peter-C 2023. 7. 20. 06:31

경청(傾聽)

 

경청도, 문자 Massage 읽기도

인내가 필요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가득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짜증이 솟구쳐 성가시지만,

 

상대방은 그래도 생각을 해서

말을 걸어오는 것이다.

 

불쑥 내뱉는 게 아니다.

사전에 생각도 고민도

많이 했을 것이다.

 

날씨도 더운데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 귀찮다.

 

좋은 글, 좋은 내용이라

생각해서 보내 준 것인데,

식상하다고 성의를 무시할 순 없는 일이다.

 

온전히 귀를 기울이는 게

기본적인 예의다.

상대방의 마음을

성의 없게 놓치지는 않는지?

 

머리를 끄덕인다던가,

눈 맞춤을 소홀히 한다던가,

가벼운 미소를 주고받는 등

응대와 반응을 성의 없이 하면 안 된다.

 

경청의 자세는 기본 덕목이다.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란다.

 

상대방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주장만 한다.

짜증나는 일이다.

 

경청을 잃으면

오해와 편견,

반목과 질시,

갈등과 분열로 치닫는다.

 

이해와 포용보다는

이기느냐 지느냐,

오로지 그릇된 자존심의 대결로

졸렬한 승패에만 관심을 둔다.

 

정치판에서도,

법조계/언론계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는 없고

자기 목청만 존재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부부 간에도, 부모자식 간에도,

형제/친구 간에도, 어떤 관계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오죽하면 대한민국은 내분, 전쟁 중이란다.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