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 마지막 날에
Peter-C
2023. 9. 1. 07:22
8월 마지막 날에
새해 덕담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9월이다.
가을이요, 겨울이 오겠지.
나도 모르게 괜스레 초조해진다.
빠른 세월만큼이나
초조하게 만드는 것은
건강과 행복이다.
세월이 갈수록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람이
솔직한 심정이다.
곳곳에 불행이 도사리고 있는 듯
괜한 걱정이 마구 생각나며
행복해야 할 이 세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바심이다.
건강과 행복 모두가
내 노력보다는
주어진다는 느낌이 점점 거세진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억지로라도 외친다.
“지금 있는 그대로,
이 모습 그대로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란다.
많이 소유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어느 철학자의 행복 조건이다.
조금 부족한 재산,
칭찬 받기 약간 부족한 외모,
절반 밖에 인정받지 못한 명예,
한 사람에겐 이기고
두 사람에겐 질 정도의 체력,
연설시 절반 정도의 박수 받는 말솜씨란다.
공통점은 부족함이며,
핵심은 겸손과 감사다.
이 만큼 건강하고,
이 만큼 행복한
8월 마지막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