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서관
Peter-C
2023. 11. 15. 07:37
도서관
내가 편리하게 애용하는 도서관은
집근처의 흥덕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과
서울나들이 때에 자투리시간을 이용하는
대형 서점,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 열람실은
여름에는 너무 차갑고,
겨울에는 너무 건조해,
오래는 못 머무른다.
책제목을 보고 끄집어 내
목차, 책 뒷면에 서평 등
대충 훑어보는 정도의 시간이다.
도서관의 일단 들어서면
수많은 책들 앞에 위압감을 느낀다.
역사, 철학, 음악, 미술, 소설, 수필,
건축, 지리, 여행, 시, 신문, 잡지 등
미리 무엇을 보겠다는 생각이 없이는
어리벙벙해진다.
이것저것 잡동사니처럼
무엇부터 손을 댈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한다.
온갖 선인들의 지혜와 기록이
수만 건이 잠자고 있는데
내가 그중 하나를 깨우는 것이다.
나에게로 와
재생과 부활의 기회가 된다.
잡동사니에서 보물을 발견한 기쁨이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니
나로서는 공짜다.
얻어지는 지식정보에 비하면
황송하기 그지없다.
물론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이용하고 사용하고 활용하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불편이 있다면 오히려
개선 요구도 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참으로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