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담(美談)
Peter-C
2023. 12. 23. 07:10
미담(美談)
계절변화에 따른 산천경개(山川景槪)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다.
꽃과 구름, 하늘과 바람과 숲,
그와 함께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아름답다.
경이로움과 함께
눈과 귀가 즐거워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아름다운 마음이 있어야
아름다움을 보고 듣는
눈과 귀가 된다.
삐뚤어지고 부정적인 마음과 사고는
미적 감각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길 줄 아는
연습과 훈련이 되는 시기다.
연말에는 미담(美談)이 쏟아진다.
사랑으로 봉사와 희생 이야기다.
일 년 내내 추문만 접하다가
연말에서야 미담이 터지는 기분이다.
미담은 Mass Media를 통해
세상 곳곳으로 퍼진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훈훈해진다.
넉넉해지는 연말이 된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미담이라고 할 만한 일을
실천에 옮겨본 적이 있었나?
내가 하지 못하니
더욱 감동을 받는다.
남에게 도움을 못 줄망정
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다행이다.
알게 모르게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기를 빌 뿐이다.
고마운 일을 모른척해도 큰 실수다.
나에게 베푼 호의를 무시하지는 않았나?
감사한 마음을 늘 지녀야한다.
겸손치 못한 언행이
늘 사단(事端)이다.
금년 한 해 동안
아무런 선행 기억이 없다.
메마른 삶이 아닌가.
선행과 미담을 들으면
은근히 부끄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