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스승 같은 친구

Peter-C 2024. 3. 13. 07:05

스승 같은 친구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은지,

친구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은지는

일일이 따져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살이 삶의 지혜는

부모님을 비롯한 형제들로부터

우선 배운다.

 

밥상머리 교육이요,

가정교육이다.

 

언행을 조심하고

언행을 바르게 하게 된다.

 

내가 뭔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과 형의 눈치를 먼저 살핀다.

마찬가지로 친구들 앞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인다.

 

언행이 바르지 못하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며

못된 친구로부터 배웠다고 야단이다.

 

못된 친구의 잘못된 태도는

콕 집어 말은 못해도

금방 옳고 그름을 느낄 수가 있다.

 

대단한 친구(?)

각별한 언행이 있고,

예의범절이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저 조용히 나를 편하게 만들어준다.

자연스럽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긴다.

스승 같은 친구다.

 

나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다.

아마도 다른 친구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어느 책에서 읽었다.

죄책감을 잘 느끼는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죄책감을 잘 느낀다는 건

겸손한 마음이다.

자기성찰부터 하는 사람이고,

언행이 조심스러운 사람이라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잘난 척하고,

아는 체하며,

가르치려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우고 깨닫는단다.

 

평생 마음의 스승을 찾아 헤매는 것이

곧 인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