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버려야할 것들

Peter-C 2024. 3. 25. 07:03

버려야할 것들

 

좋은 사람인 척,

능력이 있는 체하는 것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솔직하게 인정하는 편이 낫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개똥철학이다.

내가 누구인지 굳이 어렵게

정의할 필요가 없다.

살아지는 대로 살면 된다.

 

별난, 독특한 사람이라 여겨지면

나와는 좀 다른 점이 있구나? 하고

더 이상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않는다.

 

내게도 단점, 결점, 잘못이 있고,

내가 지닌 적당한 악도 부정하지 않는다.

언제나 진지하고 진실할 수만은 없다.

나의 추한 면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왠지 잘 맞지 않는 상대와는

나쁜 사람이라 여기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고,

맞추려고도 무리하지 않는다.

나를 이해하길 강요하지도 않는다.

 

잘 모르는 일은 관여하지 않는다.

아는 체, 잘난 척을 경계한다.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럽다.

 

미움을 받아도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평판을 겁내지 않는다.

악평이든 호평이든

대충 대충 넘기려 맘먹는다.

완벽할 수는 없다.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

깊고 진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고민할 것도 없이

대세를 존중하고 따른다.

서두르거나 조급하게 굴지 않는다.

 

내 탓이라거나,

내 의무라거나,

내 할일이라며,

내 책임이라며,

혼자서 도맡을 필요도 없다.

 

이제 인생 후반부다,

좀 더 더 자유롭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