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날에 생각나는 말

Peter-C 2024. 4. 1. 07:23

봄날에 생각나는 말

 

이 해인 수녀님의 말씀이다.

 

누구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누구에게 다가가

봄이 되고 싶다?

 

부드럽고 편안하고

아늑하고 아름답고 싶다.

 

봄은 누구에게나 따뜻하다.

추웠던 겨울을 금방 잊게 한다.

 

봄의 연초록 새싹은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봄의 햇살은

사랑과 행복이다.

 

세상이 달라 보인다.

나도 스스로 봄을 쫓는다.

 

차갑고 삭막했던 세상이

배려와 호의의 순수함으로 다가온다.

가벼운 손해쯤은 개의치 않는다.

 

내가 먼저 저절로 착해진다.

지나가는 행인도 승용차도

정겹게 느껴진다.

 

젊은 연인들, 노부부도

유난히 다정스럽고

연초록 사랑 빛으로 싱그럽다.

 

이 봄에 나도

착하고 순수해지고 싶다.

 

다시 태어나야한다.

부활절도 있지 않은가.

세상도 새롭게 태어나지 않던가.

 

다른 이들에게 새봄이고 싶다.

내가 먼저 봄이 되란다.

 

봄 햇살 같은 따뜻한 마음,

수줍은 새싹 같은 겸손,

봄바람 같은 훈훈한 가슴,

얼굴엔 봄꽃 같은 미소를 지으면 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