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대로 된 어른?
Peter-C
2024. 4. 6. 07:39
제대로 된 어른?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건가?
나이는 더하기만 있다.
빼기는 없다.
나이가 든다고 한다.
단순히 늙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나이에 걸맞은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가끔 “어르신!”이라고 불리면
“내가 어르신 맞나?”하고
흠칫 놀란다.
영화나 Drama에서
“어르신”을 보지만 내 생각엔
나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나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게만 여겨진다.
언젠가부터 거리에서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저분들은 몇 살이나 될까하고
상상하는 버릇이 생겼다.
연세가 아주 많아 보이면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멋지게 늙고 싶어진다.
건강하게 늙는 길을 찾는다.
세월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까워 다급해진다.
외롭고 쓸쓸한 느낌,
힘들고 아프고 슬픈 모습은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다.
고집스럽게 자기주장만 내세워
여유가 없고 너그럽지 못한 태도 또한
제대로 된 어른의 모습이 아니다.
어른답게 늙는다?
어떻게 늙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우울하고 초조해진다.
뭘 복잡하게 생각하나,
살아지는 대로
마음 편하게 살면 그만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