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어버이날에

Peter-C 2024. 5. 9. 06:47

어버이날에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깊어만 간다.

 

낳 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머니의 마음

<양 주동 작사 이 흥렬 작곡>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를 다하지 못했는데

()를 바라는 듯해서 계면쩍다.

 

몹시 죄송하고,

쑥스럽고,

어색하며,

무엇보다도 부끄럽다.

 

제대로 정성을 드려

부모님 가슴에 고맙다며

꽃을 달아드린 기억이 희미하니

더욱 가슴이 저려온다.

 

부모님 세대는

일제치하, 6.25동란 등

온갖 어려움과 고통의 시대였다.

 

그러면서도 한강 기적의 초석을

다져온 세대였다.

 

가난과 혼란과 갈등과 싸우며

잘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난국과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풍요와 번영을 이룩한

위대한 세대였다.

 

가족애와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정신적 승리인 것이다.

 

지금의 정치적 혼란은

그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부모님은 지금도 저 하늘 어디에선가

격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들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