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엇에 대해 쓰지?
Peter-C
2024. 6. 13. 07:51
무엇에 대해 쓰지?
매일 걱정거리중의 하나다.
그렇다고 Stress라 여기진 않는다.
즐기기 때문이다.
나는 왜 글을 쓰지?
나의 생활을 성찰하고
나를 발견하고자 함은
좀 거창하고 쑥스럽다.
솔직히 고백하면
딱히 할 일이 없는데
적당한 일거리를 찾은 것이다.
George Orwell은
“나는 왜 쓰는가?”에서
글을 쓰는 동기를 네 가지로 나눴단다.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
Rebecca Solnit은
“멀고도 가까운”에서
“글쓰기는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하는 행위다.”
역시 세계적 글쟁이들은 다르다.
나는
특이한 경험,
짜증스러웠던 일,
여행을 다녀왔던 일,
실수나 오해를 샀던 일 등에 대한
생각, 기분, 느낌을 쓴다.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글감을 찾아 제목과 첫 문장을 정한다.
이후 슬슬 풀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을 쓰는 중간이나 후에
제목이나 첫 문장을 바꾸는 일도 허다하다.
나 나름에 더 좋은 표현을 찾는 노력이다.
각고의 고심 끝에 만족스러운 문장이 완성되면
희열을 맛보기도 한다.
하고나면 뿌듯한 것은
글쓰기와 설거지의 공통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