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차분한 마음

Peter-C 2024. 7. 28. 06:43

차분한 마음

 

매일 복용중인 약이 떨어져

병원에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괜히 울적해진다.

 

의사에게 이러쿵저러쿵

뭐라 말할지 귀찮다.

Condition을 따지다보니

은근히 짜증스럽다.

 

가득이나 요즘

쉽게 서운해 하고,

쉽게 섭섭해 한다.

 

폭염(暴炎) 때문인지,

어지럼 증세 때문인지,

이런저런 마음으로

불안하고 심란하다.

 

분통터지는 정치판 소식이나

어이없는 축구계 소문도

마음을 거칠게 만든다.

 

걱정거리가 어디 건강뿐인가.

모두가 다 쓸데없는 근심걱정이라지만

피할 수 없고 착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사실, 그것이 삶이요 아픔이며,

때론 기쁨이며 행복이다.

 

늘 따뜻하고 착하고

고운 마음을 유지하려하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만큼만이 어딘가.

 

축복을 받은 삶이요,

은총 속에 산 것이다.

뭘 더 바라는 가.

그래도 더 바라는 것이 있다.

 

나쁜 마음보다 좋은 마음을,

거친 마음보다 부드러운 마음을,

 

차가운 마음보다 따뜻한 마음을,

까칠한 마음보다 친절한 마음을,

 

질투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부정하는 마음보다 긍정하는 마음이다.

 

차분해야한다.

마음이 요동치면 좋을 게 없다.

 

마음의 평정(平靜)

흔들림 없이

존중하는 마음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고 침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