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영성

 

영성(靈性 spirituality) <어학사전>

신령스러운 품성이나 성질.

 

오래전부터 들었었던 말이지만

확실한 개념에 자신이 없어

함부로 입에 담질 못했었다.

 

“마리아 영성”, “바오로 영성” 등

많이 들었었지만 정확한 뜻을 몰랐다.

그 의미를 어렴풋이 짐작만 했었다.

 

대화 중에 영성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도

그저 막연히 아는 체 할뿐이다.

 

<사려 깊은 수다 : 박정은 수녀 지음>를

읽다보니 어렵게만 여겼었던

“영성”에 대한 개념이 내게 쉽게 다가왔다.

 

“인간학, 종교, 심리학,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영역을 두루 통합하여

삶의 의미를 담아내는

포괄적인 개념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영성(spirituality)”이다.”

 

“영성은 본래 기독교에서

금욕을 통해 덕을 쌓는 소수의 수도자들과

관계된 개념이었는데,

 

이제 인간의 폭넓은 삶과 경험을 다루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발전되었다.”

 

“삶을 독특한 예술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유한 체험을 잘 해석하고

거기서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영성이란 바로 그 과정을 다루는 일이다.”

 

“마리아 영성”은

마리아의 삶을 본받자는 것이고,

 

“성베드로와 성바오로의 영성”은

그분들의 삶을 살펴 따르자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 영성의 주요요소는

기도와 묵상, 성경공부, 미사참례,

사랑과 봉사 실천이지만,

 

결국, 영성이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어떤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반성과 다짐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