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세히 오래
Peter-C
2024. 12. 1. 07:37
자세히 오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 태주 시인의 “풀꽃”이다.
짧아서 좋고,
쉬워서 좋다.
금방 이해가 간다.
이해라기보다 감동이다.
“너도 그렇다”가 방점(傍點)이라는데
나는 “자세히”, “오래”가 더
내 마음을 흔든다.
나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많고
대충 훑어보는 나쁜 습관이 있다.
오해와 착각을 잘 한다.
매사가 그러니
실수가 잦다.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면
오래, 자세히 못 본다.
뭐가 그리 성급한지,
쫓기듯 서두른다.
왜 그리 조급한지 모르겠다.
상품구매도 즉흥적이다.
따지고 묻고를 싫어한다.
상대방이 귀찮아 할까봐서다.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본다는 건
보고 듣고 생각하기가
찬찬하다는 거다.
할아버지가 손자의 언행을 보고
“예사롭게 보지 않는다.”고
감탄하며 칭찬을 한다.
관찰력이다.
호기심과 관심이며,
집중력이고 사고력이다.
삶의 지혜다.
매사가 반듯해진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