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격지심(自激之心)
Peter-C
2025. 2. 21. 06:53
자격지심(自激之心)
자격지심 (自激之心) <어학사전>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직장 생활할 적 일이다.
적임자가 따로 있을 텐데,
내가 그 일을 해도 될까?
내가 그럴만한 자격이나 있나?
뭔가 해보려다가 주저앉는다.
겸손이라기보다
열등감에 가깝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순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실수나 실패를
과도하게 염려했다.
겁부터 먹었다.
자신감의 부족이다.
스스로 못난이로 자처하는 꼴이다.
좀 뻔뻔해도 괜찮다.
그게 오히려 매력일 수도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원체 잘 나서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이젠 나설 일도 없다.
이젠 다 지난 이야기다.
남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다.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실패도 실수도 부끄러울 것 없다.
그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고
너그럽게 이해를 받는 나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자격지심(自激之心)을 버리고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히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