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울적할 땐

Peter-C 2025. 2. 23. 06:59

울적할 땐

 

요즘 나라님이 감옥소에 갇혀있어

마음이 울적하고 걱정스럽고 불안하다.

 

밝고 맑은 생각보다

어둡고 복잡하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서운해 하고, 섭섭해 한다.

표정이 어두우니

주변을 긴장 시킨다.

 

겉으로 말은 못하지만

속으론 미안스럽다.

 

하염없이 우울하게

넋 놓고 지낼 수는 없다.

 

어디서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글쓰기는 생을 사랑하는 첫 번째 작업이다.”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본다.

 

무엇에 대하여 쓴다?

제목은 뭐라 할까?

첫 문장은 어떻게?

 

이렇게 고민을 하다보면

울적한 기분이 사라진다.

 

갑갑한 마음으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이다.

 

글쓰기는

내 삶의 성찰이기도 하지만,

내 삶을 아끼는 일이며,

내 삶을 성숙시키는 작업이고,

잘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요,

내 생활을 아끼는 일이며,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글쓰기가 잘 안 될 때,

적당한 단어나 문장이 떠오르지 않을 때,

답답하고 갑갑하지만,

풀리고 나면 희열을 맛본다.

울적한 기분이 날아간다.

 

같잖은 글이지만

나름의 보람이다.